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주택문제를 포함한 중요한 정책과제에 대해 정책위를 중심으로 집중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방안으로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게 저렴한 이자로 주택자금 제공 △신규 소형아파트에 한해 시세보다 싸게 분양 △뉴타운 지역 공공시설은 국가가 일부 부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주택시장 최초 진입자가 주택을 사지 않고 전세로 가기 때문에 전세값이 폭등한다"며 "전세 대신 구매토록 하기 위해 주택자금 금리를 5%에서 2%까지 낮추자"고 제안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두언 소장이 제안을 해 최고위에서 받아들여졌고, 당내 '주거안정 TF(팀장 정진섭)'에서이 문제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이날 회의에서 주택문제를 거론한 이유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40대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doorun)을 통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전체표차와 40대 표차가 거의 일치 한다"며 "결국 40대 민심이 승부를 가른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40대에 가장 민감한 이슈는 뭔가, 역시 주택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최근선거에서 전통우호 세력인 아파트(지역)에서 연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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