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에 탑재된 기압계, 어디에 쓰일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11.10 08:16

기압측정→고도파악→위치정보로 연결···센서 없이 안되는 스마트폰 세계

↑갤럭시노트.
통화하려고 스마트폰에 얼굴을 가까이 하면 화면이 꺼진다. 어두운 곳에서는 스마트폰 화면이 어둡고 밝은 곳에서는 최대 밝기로 켜진다. 모바일 게임인 에어펭귄은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이쪽저쪽 기울여 조작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 때문에 가능한 기능이다. 예컨대 통화할 때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는 것은 근접센서를 활용한 배터리 절약 기능이다.

스마트폰 초기에는 조도센서, 근접센서, 지자기센서 등 기본적인 센서만 탑재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위해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센서, 중력센서 등도 탑재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2'에 탑재된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 중력센서 등은 모션 사용자환경(UI)에 쓰였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처음으로 적용된 '갤럭시 넥서스'와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모델로 내세운 '갤럭시 노트’'에는 어디에 쓰일지 이해하기 어려운 센서가 탑재돼 있다. 바로 기압계다.

스마트폰으로 기압을 측정에서 어디에 쓸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압을 측정하면 고도를 알 수 있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치 정보는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얻을 수 있다. GPS는 위도, 경도, 고도 등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GPS가 작동하려면 몇 분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때 길 안내까지 시간이 걸리는 이유도 GPS가 위치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려서다.

GPS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a-GPS를 이용한다. a-GPS는 네트워크를 통해 대략적인 위도와 경도 정보를 파악하고 GPS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고도를 파악할 수 없는데 고도를 파악하는 것이 기압계의 역할이다.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댄 모릴은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된 기압계의 가장 큰 목적은 GPS 측정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압계가 단순히 위치 파악에만 쓰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도 정보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압계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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