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임대아파트 주민 '사랑의 합동결혼식' 개최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1.11.07 11:15

형편 어려운 새터민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7쌍 혼례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합동결혼식이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SH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사랑의 합동결혼식'의 기념촬영 모습. ⓒSH공사
서울시 산하 SH공사(사장 유민근)는 이달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사랑의 합동결혼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새터민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7쌍이 혼례를 치른다. SH공사는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한 뒤 심사를 거쳐 이들을 선정했다.

SH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5~7쌍씩 합동결혼식 행사를 진행해 지난해까지 총 33쌍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결혼식 비용 절감과 검소한 결혼문화를 선도하고자 공사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H공사는 합동결혼식에 참가하는 7쌍에게 결혼 기념예물과 제주도 여행을 지원한다. 결혼식 사진촬영과 앨범제작도 무료로 해줄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은 개그맨 권영찬씨가 진행하고 탤런트 김성환씨가 주례를 맡는다. 또한 가수 이규석씨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새터민 이정석씨(가명·남·43)는 "새터민 출신 부인을 만나 무작정 동거를 시작했지만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꿈을 이뤘고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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