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회의 언제든 가능"···한미FTA 처리 압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1.11.04 11:23
ⓒ뉴스1제공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4일 "국회 본회의를 언제든지 열 수 있다"며 비준안 처리 반대에 나선 야당을 압박했다.

이명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3일) 9일까지 휴회를 결의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언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FTA 비준안의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처리가 야당의 회의장 점거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에 의한 직권상정 처리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야는 지난 3일로 예정됐던 본회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고 다음 본회의는 오는 10일과 24일 예정돼 있다.

그러나 박희태 국회의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한미FTA 비준안은 외통위에 상정돼 있는 만큼 여야가 토론하고 표결을 거쳐야 한다"며 직권상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우여 원내대표 역시 "조금 더 인내심 갖고 야당과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손을 놓고 있지는 않겠다"며 "국회법상 매일 본회의가 열리도록 돼 있는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한미FTA 문제에 대해 대화의 장도 열지 않은 채 야권통합에만 몰두한 채 거리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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