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湖北)성 우정신문발행국 산하의 훙지(宏基)문화전파공사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면서 '학생회 간부는 우대하지만 푸얼다이는 사절한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 기업의 채용 담당자는 "푸얼다이 사절은 직원들의 강력한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푸얼다이는 자신을 단련하거나 힘든 일을 견뎌낼 줄 몰라 업무 능력이 떨어져 신입사원 공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푸얼다이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채용하면 기업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젊은 누리꾼들은 "집안의 권세만 믿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푸얼다이는 조직에 해만 끼칠 것"이라며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을 수 있는 그들 대신 평범한 젊은이들에게 취업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이 기업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인민일보는 "부유층 자제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극단적인 편견"이라며 "그들도 평등한 조건에서 직업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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