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약값 제약사 실적 급감 우려..중립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1.11.01 08:20
KTB투자증권은 1일 "보건복지부의 약가 제도 개편안에 따라 제약사들의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정책 리스크를 갖고 투자하기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12일 약가 제도 개편안을 마련한 뒤 지난 31일 입안 예고했다. 입안 예고에선 약가 인하 대상 품목을 전체 급여 의약품의 53%인 7500개로로 정했으며 평균 인하율 14%를 적용키로 했다.

기대 약가 절감액은 연간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기존 발표 대비 4000억원 규모가 축소됐다. 다음다달 10일까지 입안 예고를 거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고시에 들어간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제약산업의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주요 제약사의 매출 손실 규모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가 보전 노력 및 판관비 통제를 하더라도 70% 내외의 손실은 영업이익에 전가될 것"이라며 "내년 추정 영업이익은 30~50%씩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 "8월12일 약가 제도 개편안 발표 이후 커버리지 제약사 주가하락을 20% 내외로 예상했지만 약가 인하 충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중단기 실적 충격이 클 수 있어 적극적인 매수 시기는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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