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난 올레길 요트타고 낚시하는 '황홀한 여정'

머니투데이 제주=최병일 기자 | 2011.11.08 14:51

62피트 럭셔리 크루즈 '그랑블루' 관광객 사이에 인기

▲럭셔리 호화 요트 그랑블루는 바다로 향한 올레길로 여행을 떠난다.

길은 평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주는 바다에도 길이 있다. 서귀포시 대포항에서 럭셔리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난 해로를 따라가면 올레길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올레길 8코스와 주상절리를 바다에 바라볼 수 있는 진정한 '바당(바다) 올레'체험을 힐 수 있다.

원래 대포항은 오랫동안 제주 해녀들이 삶을 일구었던 소박한 포구였다. 이곳에 62피트 크루즈인 '그랑블루'선착장이 생기면서 해양 레포츠의 명당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녀들과 공존을 해치지 않기 위해 요트 정박장에는 고객 편의시설인 클럽하우스만 설치했다. 정박장을 조성하면서도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비경을 훼손하지 않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포구 특유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 있어 포구가 마치 그랑블루를 품은 듯한 형상을 이루고 있다.

정박장 바로 앞에는 해녀들이 자수를 하고 나와 불을 지피고 몸을 데우던 제주 특유의 공간인 '좀녀불턱'이 자리하고 있어 이채로움을 더한다.

62피트 카마타란 크루즈 '그랑블루' 는 50명을 한꺼번에 싣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초대형의 요트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운용하는 요트는 단동형 크루즈 요트(25~40피트)의 두 배 규모에 해당하는 규모다. 요트는 쌍동형의 규모로 내부시설도 다른 요트와는 확실하게 차별된다. 넓고 아늑한 캐빈과 선실은 물론 노래방 시설 주방시설에서 침실까지 갖추었다.

그랑블루 요트의 백미는 역시 갑판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갑판 공간이 넉넉하다 보니 갑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갑판 뒤편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멋스럽게 와인을 마실 수 도 있고 낚시도 할 수 있다. 그랑블루를 단독 임대할 경우 근사하고 로맨틱한 선상파티를 열기에 손색이 없다.


요트안에서 행해지는 프로그램도 재미있다. 요트를 타고 돌고래를 만나는 '돌고래와의 미팅' 프로그램도 있고 바다낚시로 잡은 생선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어류를 즉석으로 회를 떠서 제공한다. 요트 선수 출신의 스키퍼와 함께 바람을 활용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기념촬영 할 수 있는 요트세일링 체험도 재미있다.

그랑블루를 전체 임대하면 생일파티나 프로포즈 이벤트 웨딩촬영 등의 의미깊은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

그랑블루는 어느 정도 동력을 이용해 항해한 후에는 돛을 올려 무동력으로 순수한 바람의 힘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친자연적인 행해가 가능한 것이다. 그랑블루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알루미늄 재질의 선박으로 경도와 내구성이 뛰어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고 한다.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레저용 요트 중에서는 최대급을 자랑하는 만큼 바다 위 별장으로 불릴만한 그랑블루에서 또 다른 제주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용요금-일반투어(60분 기준) 대인 6만원 소인 4만원(만13세 이하) 용선투어(단독 임대투어)200만원(추가 1인당 8만원)
운항시간 - 9시/10시20분/11시20분/12시20분/13시40분/15시/16시20분/17시40분/19시) 올레패스포트를 가져오면 첫운항은 무료로 승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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