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석해균 선장에게 "천명 타고났다"

뉴스1 제공  | 2011.10.31 17:10
(서울=뉴스1 서봉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과 그를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에게 각각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석 선장은 올해 초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에 대한구출 작전 때 우리 군의 아덴만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사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교수는 당시 작전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석 선장의 치료를 위해 예멘 현지까지 직접 출동해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수여식 후 환담 자리에서 석 선장과 부인 최진희 씨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석 선장은 천명을 타고난 것 같다"며 "어려운 치료를 받고 다시 걸을 수 있고 살아난 것이 천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석 선장은 "대통령께서 잘 치료받게 해준 덕분"이라고 화답했고, 이 교수에게도 "덕분에 살아났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석 선장을 치료한 이 교수와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석 선장과 같은 중증외상 환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석 선장의 후송·치료를 계기로 국가 중증외상체계를 재구축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16년까지 전국에 15개소의 중증외상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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