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기쿠가와 쯔요시 회장 사임

뉴스1 제공  | 2011.10.26 17:53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AFP= News1)


디지털 카메라 전문 업체 올림푸스의 기쿠가와 쯔요시 회장(사진)이 26일 사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타카야마 슈이치 관리이사가 기쿠가와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 직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쿠가와 전 회장은 이사직은 유지할 방침이다.


기쿠가와 회장 사임은 마이클 C. 우드퍼드 전 사장 해임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14일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우드포드 전 사장이 문제제기를 계속한다는 이유로 우드퍼드 사장을 해임했다.

우드퍼드 전 사장이 계속 제기한 문제는 2008년 올림푸스가 영국 의료기기업체 자이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 자문사에 터무니없이 많은 액수의 돈을 지급한 것이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기쿠가와 회장은 이사회를 설득해 그를 해임시켰다.


그러나 우드포드 사장 해임 후 올림푸스의 주가가 50% 이상 폭락하면서 주주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올림푸스 측은 "자문료로 2억40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자문사에 발행해준 우선주의 가격이 올라 정산 비용으로 4억4000만달러가 들어갔을 뿐 모든 거래는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올림푸스는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지만 결국 기쿠가와 회장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한편 우드퍼드 전 사장은 지난 17일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와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에 자문료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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