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착해진다… 커피도 ‘바른’ 시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10.25 19:33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가 228억잔에 달했다. 1인당 452잔씩 마신 꼴이다. 1997년에는 125억잔을 마셨으니 10년여만에 커피를 2배 가량 더 마시게 된 셈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국내 대거 진출한 이후 커피 소비는 급증했던 반면, 커피 자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 속도는 상대적으로 한참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같은 값이라면 좀 더 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커피 업계에도 ‘착한’ 커피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윤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소비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공정하고 친환경적인 생산-유통-소비를 위한 진행해온 그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친환경 & 공정한 커피를 내세운다. 네스프레소는 지속 가능한 공유 가치 프로그램인 네스프레소 에콜라보레이션(Ecolabora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AAA 지속 가능 품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네스프레소가 출시한 한정판 캡슐커피 ‘자나’는 이 AAA 프로그램을 통해 100% 생산된 커피로서, 최상급의 풍부하고 섬세한 커피 맛을 자랑한다. 브라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남미 3개국과 인도의 4개 원산지가 가지는 개성 있는 아로마적 특성을 조화롭게 드러낸다.

호주 커피 프랜차이즈 글로리아진스도 친환경 커피를 내세운다. 글로리아진스 커피는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 Certified)의 인증을 받은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RFA는 작은 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근로자의 손으로 키워낸 최고의 농작물에 부여하는 인증 단체이다.

또 착한 커피로 알려진 미국 커피브랜드 띵크커피(think coffee)도 미국 본사가 해외 진출하는 첫 무대로 서울을 선택,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띵크커피는 2005년 미국 뉴욕대학교 인근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그 동안 뉴욕의 맨해튼 내에서만 매장을 운영해왔다.

띵크커피가 착한 커피로 불리는 이유는 커피 농장 주변을 과도하게 개발해 파헤치거나 나무들을 잘라내지 않고,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리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정무역을 통해 커피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농가를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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