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찾은 '강남 전셋값'… 은마 7000만원↓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10.25 11:00

최고값 8월 4.5억에서 9월 3.8억으로 하락, 최저 2.9억에 거래

상한가를 기준으로 지난 8월 4억5000만원까지 올랐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 전세 실거래가격이 한 달 만에 7000만원 떨어졌다. 인근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와 여름 방학 학군 수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셋값이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9월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거래신고된 은마아파트 77㎡ 전셋값은 2억9000만~3억8000만원으로, 전달(2억9800만~4억5000만원)보다 2.7~15.6% 가량 하락했다.

우선 여름방학 학군 수요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세 거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특히 인근 재건축 단지인 청실아파트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전달에 비해 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실제 은파아파트 전·월세 거래 건수는 청실아파트 이주가 시작된 6월 58건에서 7월 47건으로 감소했고 8월엔 21건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9월엔 6건에 불과했다.


서울 강북권도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 85㎡의 경우 8월 1억9500만원에서 9월 1억85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2차 85㎡ 전셋값도 8월엔 최저 2억7000만원였으나 9월들어 최저 2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떨어졌다. 전·월세 거래량도 △6월 22건 △7월 13건 △8월 6건 △9월 7건 등으로 8월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전·월세 거래량(전체 주택)은 전국적으로 총 10만2231건으로 전달(11만5492건) 보다 11.5% 감소했다. 수도권이 6만9684건으로 전달보다 11.4% 줄었고, 지방은 3만2547건으로 11.7% 감소했다. 아파트는 전국 기준 총 4만9200건으로 8월보다 14%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특히 많이 줄었다. 지방이 1만8500건으로 11.9%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3만700건으로 15.2% 줄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은 총 1만2000건으로 8월보다 19.7%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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