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비법, 며느리도 몰라? 이젠 다 안다!

머니투데이 임귀혜 월간 외식경영 | 2011.10.24 21:33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구·경북지회 ‘제 1기 소스사관학교 전문양성과정’

소스를 달리하면 메뉴가 달라 보일 정도로 소스는 음식의 맛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소스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 소스 시장 규모가 총 3000억원일 정도. 케첩과 마요네즈가 각각 1000억원이고 드레싱, 육류소스, 스파게티 소스 등을 비롯한 양식 소스류가 1000억원 규모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소스다. 게다가 그 비법은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을 만큼 업체에서 가장 귀한 핵심, 재산으로까지 여겨진다. 이 같은 소스 비법을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구·경북지회에서 공개했다.

◇ 10만원 수강료, 오픈 강의 매력에 지원율 250%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40명이 넘는 수강생들의 시선은 강사의 손끝에 고정돼있다. 중간 중간 열심히 필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휴대용 카메라를 들고 와 사진을 찍어 파일로 남기는 사람도 있었다. 강의하는 모든 내용을 오픈,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대구시 제 3기 프랜차이즈사관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 1기 소스사관학교 전문양성과정’은 사람들의 반응이 꽤 높은 편이었다.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구·경북지회 홍석조 사무국장은 “시범적으로 운영한 첫 회였지만 20~30명 모집에 52명이 지원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한다.

대구광역시에서 지원받아 진행한 과정이기 때문에 개인당 10만원의 소액만 지불하면 4주짜리의 강의를 듣고 소스와 요리의 레시피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

홍 사무국장은 “프랜차이즈산업의 근원은 바로 메뉴개발인데 메뉴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게 바로 소스”라며 “프랜차이즈 산업과 외식업계에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오랜 시간 교육을 준비해왔다”고 말한다.

◇ 소스뿐 아니라 전반적인 조리법, 현장체험 함께 다루어
강의는 1주일에 월요일, 화요일 두 차례에 걸쳐 강사의 조리시연 뒤 완성된 음식을 시식하고 질의응답과 토의시간을 갖는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 8회차 교육 과정에서 경북 북부지역 맛집 따라잡기 현장체험의 1회를 더해 총 9회차로 구성했다.

교육 내용은 계절별 밑반찬부터 면류, 일식요리와 각종소스, 오믈렛소스, 장아찌, 드레싱, 주점에 활용 가능한 대박집을 위한 퓨전요리, 돼지갈비와 찜갈비 등 육류별 요리, 해물소스, 캡사이신 소스 이용한 매운 닭갈비 소스, 치킨데리야끼, 동태탕과 아구탕 등의 탕류, 곱창전골 등의 전골과 각종육수 등 각 요리에 들어가는 소스뿐 아니라 전반적인 조리법을 함께 다뤄 강의의 유익함을 더했다.


강사는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지역에 맞는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홍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참가자가 경상도에서 음식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경상도 특색을 실질적으로 음식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한다.

◇ 참가자 희망하는 소스 종류 반영해 맞춤형 강의 실시
강의의 특징은 ‘1:1 주문맞춤형 소스비법전수’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9회차에 실시하는 ‘1:1 주문맞춤형 소스비법전수’ 시간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타 교육과 차별화를 꾀한 부분이다.

홍 사무국장은 “마지막 수업은 참가자들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끔 비워놓았다”며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총 4가지 소스를 결정, 수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한다.

수강생은 사전에 자신이 교육을 희망하는 소스 종류를 설문지에 2가지 정도 작성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원하는 소스 종류 중 엄선해 마지막 회차에 강의한 것이다. 이어 조별로 창작 소스를 연구해 발표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등의 배려는 교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필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마련한 것은 물론, 쓰기 불편한 왼쪽에는 레시피를 기재해놓았고 쓰기 편한 오른쪽에는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빈 공간을 둬 배려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교육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홍 사무국장은 “제1기 소스사관학교 전문양성과정은 시범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뜻밖의 뜨거운 반응에 내년에도 계획하고 있다”며 “1기 과정을 조금 더 보완하고 더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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