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천정부지… 서울 일부 ℓ당 2300원 넘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1.10.21 09:20
↑ 21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일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리터당 2000원도 뚫을 기세다.

2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86.84원으로 전날보다 0.68원 오르고 있다.

지난 9월4일부터 48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9일 연속 사상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의 보통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64.19원으로 전날보다 0.37원 오르면서 또 사상최고치를 뛰어 넘었다.

이처럼 기름 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환율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상 최고 수준인 정유사 공급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기존 상승분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도 기름 값은 상당 수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돼야 오름폭도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은 이틀째 전날보다 배럴당 0.15달러 내린 105.3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1달러 내린 85.30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37달러 오른 109.76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가 카다피 사망 이후 원유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 시설 재가동에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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