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카이뉴스(Skynews)는 21일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마흐무드 지브릴 총리가 "카다피는 시르테 외곽지역의 하수관에서 발견됐을 당시 이미 다리 쪽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며 "트럭으로 그를 옮겨 출발하려는 순간 카다피군과 교전 중 가슴에 총을 맞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카다피는 미수라타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살아있었다"며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은 시르테 인근에서 머리 쪽에 총 다섯발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카이뉴스(Skynews)는 카다피가 트럭으로 끌려갈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트럭으로 스스로 걸어갔는데 어디선가 "그를 계속 살려둬"라는 소리가 들린 뒤 카메라가 멀리 이동하며 총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브릴의 주장과 달리 카다피군과 NTC의 교전당시 영상을 보면 트럭에서 피 범벅이 된 카다피의 시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월 23일 수도 트리폴리가 시민군에게 함락된 후 카다피는 모습을 감추고 고향 시르테 등을 거점으로 과도정부군에 저항해왔지만 카다피의 사망으로 8개월여 동안 계속된 리비아 내전도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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