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 방콕 일부지역 침수 불가피"

뉴스1 제공  | 2011.10.20 18:02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19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 부근 논타부리 주민들이 홍수로 불어난 물때문에 보트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


최악의 홍수에 맞서온 태국 정부가 결국 자연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7월 말부터 이어진 열대성 폭우에 전국토의 1/3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도 방콕을 지키기 위해 기울여온 방제 작업의 한계를 선언한 것이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20일 국가 위기사태를 선포하고 "들어차는 물을 영원히 막을 수 없다"며 수도 방콕 일부 지역에 수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을 더 높일 경우 수위는 더 높아질 뿐"이라며 "홍수로 불어난 강물을 바다로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리밧 시장 역시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방콕 동부와 북부 외곽 7개 지역이 이튿날인 21일 오후께 침수될 위험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높은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권고했다.

빠리밧 시장은 그러나, 방콕 도심부는 아직 안전한 상태라며 지난 19일 발표한 7개 위험지역 외에 위험지역을 추가로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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