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 슈퍼바이저' 박영석 대장은 지난 2005년 인류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이다. 산악 그랜드슬램이란 세계 8000m급 14좌와 7대륙 최고봉, 세계 3극점을 모두 등반한 것을 일컫는다.
박 대장은 8년 2개월에 걸쳐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등정했으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5개봉을 6개월 만에 등정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1년간 히말라야 8000m급 최다 등정(6개봉)을 달성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편 박 대장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의 코리안 루트 개척에 재도전하다 실종됐다. 안나푸르나 남벽은 에베레스트(8850m) 남서벽, 로체(8516m) 남벽과 더불어 히말라야 3대 남벽 중 하나다.
박 대장은 2009년에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코리안 루트'를 개척한 후 지난해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했지만 기상 악화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박영석 세계탐험협회에 따르면 박 대장 일행은 안나푸르나 6500m 지점을 등반 중이던 지난 18일 오후 4시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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