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분기 중국시장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 최대 시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국시장이 차지한 매출 비중은 16%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4배 급증했다.
지난달 24일까지 1년 동안 합계 매출은 1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억 달러에서 무려 100억 달러가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빨리 중산층이 늘어나는 나라를 본 적이 없다"며 "이들은 애플 제품을 사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중국은 한계가 없는 나라"며 중국시장 매출 급증에 고무적인 평가와 전망을 밝혔다.
숀 레인 차이나마켓리서치 그룹 이사도 "중국은 실제로 저평가돼 있지만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가입자 기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으로 지난 8월 말까지 약 9억4000만명이 휴대전화에 가입했다. PC시장도 지난 2분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에 등극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분기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한 66억2000만 달러(주당 7.05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 주당 7.38달러를 하회하는 기록이다.
또 이 기간 매출은 39% 증가한 28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예상치 297억 달러에 못미쳤다. 애플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아이폰4 구매를 주저하면서 판매가 시들했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1700만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