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효과빠른 '제피드'로 발기부전藥 출사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10.19 13:00

발현속도 15분, 시판 중 제품 대비 가장 빨라... ‘속효성’ 승부

JW중외제약이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발기부전치료제 신약을 들고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17호 ‘제피드(성분명 아바나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6년 일본 미츠비시 타나베사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1상 단계부터 개발해 왔다.

회사 측은 ‘제피드’는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해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빠르게는 15분 만에 나타났다.

제피드의 국내 임상 결과, 15~20분 이내에서 73%의 환자에서 높은 부부관계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0~60분 이내에서도 70% 이상의 환자가 성공했다.

이밖에도 국제발기능지수(IIEF)측정 결과 22점으로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도 높은 발기 능력 회복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나타나는 공통적인 부작용인 두통, 안면홍조 등이 낮게 발현되는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우수성은 경쟁이 치열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이다.

제피드의 임상3상 시험을 총괄한 박종관 전북대의대 교수는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가 속효성과 안전성에 있어 모두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임상시험을 통해 나타난 '속도'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반적인 치료제와 달리 특정 시점에 약효가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의 특성상 '속도'는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시장조사 결과, 발기부전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을 변경한 이유 중 27.6%가 약효 발현 시간 때문이었다. 또 복용자 중 56%가 안면홍조, 두통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주력 시장인 비뇨기과를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내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제피드를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호 JW중외제약 의약사업본부장은 “JW중외제약은 지난 2002년 국산 4호 신약 큐록신을 개발하고, 2009년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를 발매하는 등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신약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층이 주로 찾는 내과, 가정의학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제피드 출시를 앞두고 1년여에 걸쳐 네이밍과 BI(Brand Identity)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다.

제품명인 제피드는 제트기 등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Speed'를 합성해 제품의 특징인 ‘빠른 효과’를 강조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곡선 형태로 디자인된 로고는 남성의 발기된 모습과 발기부전치료제의 상승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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