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이재용 사장, "애플과 페어플레이와 경쟁관계"

머니투데이 김포공항=서명훈 기자, 이하늘 기자 | 2011.10.19 07:24
ⓒ(뉴스1 제공) 양동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19일 "애플과 페어플레이를 하면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미국 현지 시간) 고(故)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한 후 이날 새벽 귀국한 이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도식 다음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별도의 회동을 가지고 양사간 관계 구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 일답.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별도의 회동을 가졌나?
▶추도식을 잘 끝냈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어떤 식의 추도식을 원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진행됐다. 보내는 분을 추도하면서 행사가 잘 끝났다. 다음날 팀 쿡 사무실에 찾아가서 2~3시간 만났다. 스티브 잡스와 지난 십 년 간의 어려웠던 이야기, 위기극복, 양사 간 좋은 관계 구축을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그런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소송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는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치열하게 경쟁해야하고 소비자를 위해 페어플레이하면서 경쟁할 것이다.

-방미 기간 중 일본과 호주에서 소송을 제기했는데 추가 소송 계획은?
▶ 추가 소송은 법무팀이 경영진들과 협의해서 필요하면 할 것이고 아니면 안 할 것이다. 생각을 해 봐야한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화해 모드로 가나?
▶ (이번 만남은) 추도식 때문에 간 것이다. 부품 공급은 내년까지는 그대로 가고 2013~2014년은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까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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