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8일 조범현 감독이 자진사퇴하고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2009년 통합우승을 이끌고 2010년 5위, 2011년 4위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조 감독은 연고지 팬들의 지속적인 반발 및 장기적인 팀 운영을 고려해 2013년 만료되는 계약을 못 채우고 하차하게 됐다.
KIA는 준플레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며 힘없이 탈락한 후 팬들의 교체요구에도 묵묵히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고위층에서 구단 내부적으로 조 감독의 교체와 유임이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선동열 감독은 KIA 고위 관계자와 만나 코칭스태프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을 이미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하기 전까지 해태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한편 KIA는 선동열 감독과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 조율을 한 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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