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백화점들이 로비와 VIP라운지의 층간배치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깼더니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건 물론 매출까지 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문을 연 한 특급호텔의 로비는 41층,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의 호텔 로비들이 1층에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달리 규모는 작지만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다니엘(스웨덴)
"로비가 아름답고 전망도 좋습니다. 360도로 서울의 흥미진진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백화점과 함께 위치하고 있는 이 호텔은 백화점 고객과 호텔 고객을 분리하기 위해 층간배치를 혁신적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송한석 / 쉐라톤디큐브호텔 객실부 차장
"41층에 있다보니까 호텔 이용객들이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호텔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제일 윗층에 있었던 백화점 VIP라운지는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VIP들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배치를 시도했는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미영 / 롯데백화점 MVG라운지 실장
"고객들은 저층이면서 동선이 짧은 것을 선호합니다. VIP라운지와 식품매장, 주차장 등 쇼핑 후 집에가는 동선을 짧게 해서 호응이 좋습니다. "
비 회원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별도 VIP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잠재적 고객확보를 겨냥한 점도 특징입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아래 위를 바꾼 층간 배치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동시에 매출증대 효과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일(kti9558@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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