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입 교원 경쟁 '26대1'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1.10.17 11:11
내년 출범하는 세종시 전입 교원들의 경쟁률이 무려 '26대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 대전 중구)은 17일, 세종시출범준비단이 제출한 '세종시 교원 전입 희망 조사 현황'을 근거로 "세종시 전입 희망 교원 수는 총 3492명"이라며 "하지만 내년 3월 첫마을 개교학교 교원 정원은 유치원 20명, 초중등교사 111명, 영양교사 2명 등 총 133명에 불과해 26대1의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확실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교원을)투명하게 선발해야 만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이 1337명으로 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 573명, 전남 537명, 경기 288명 순이었다.

반면 광주(3명), 제주(11명), 부산(29명)과 서울. 울산(각 35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세종시출범준비단 관계자는 "오지발령이 없는 장점 때문에 광역시보다는 광역도 지역의 희망자 수가 많은 것 같다" 며 "2015년까지 지속적인 개교가 이뤄지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선발하면 실질 경쟁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전기관 대상자(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중 아내 또는 남편이 교사인 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선발 원칙과 기준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전기관 대상자 중 세종시 전입을 희망하는 자는 총 139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경기지역이 8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서울과 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 대상자가 전체의 72%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수도권 과밀억제 차원에서 수도권에서 많은 분들이 내려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 이라며 "정입 교원들이 주택문제 등에 보다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올해 내로 인사를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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