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생기는 ‘냉증’…임신 방해, 자궁 혹 생겨

머니투데이 이욱희 기자 | 2011.10.17 10:37
금일 밤사이 기온이 푹 내려가면서 오는 18일에는 날씨가 무척 쌀쌀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이렇게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수은주가 낮아진다. 이와 비례해 체온도 함께 떨어지게 되면서 냉증을 동반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여성 30% 이상이 냉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쌀쌀한 날씨에 수반되는 냉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성의 가장 큰 적은 차가운 기운으로, 찬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냉증이 생기기 쉽다. 냉증을 경험한 여성들은 대부분이 시리고 저린 것은 물론 손발과 아랫배가 찬 증상을 동반한다. 한방에서는 손발이 찬 경우를 ‘수족냉증’, 아랫배가 찬 경우를 ‘하복냉증’으로 구분하고 있다

▲최은미 원장
특히 아랫배가 차가운 하복냉증은 임신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자궁에 차가운 기운이 들고 혈액 순환이 되지 않으면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이 자궁에 머물게 되는데, 이는 임신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궁 내혹이나 물혹이 생기기 쉽다.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최은미 원장은 “냉증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손발을 자주 비벼 열을 내주거나 발바닥 중앙에 있는 용천혈을 수시로 눌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방병원의 냉증 치료는 기본적으로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로 시작한다. 자궁의 찬 기운을 풀어내고 규칙적인 생리가 있도록 한약을 기본으로, 태반에서 추출한 성분과 표고버섯, 당귀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 약침, 강력한 변동자기장을 이용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변동자기장치료 등의 처방을 한다. 냉대하가 같이 있는 경우에는 뜸치료를 병행한다. 뜸치료는 자궁이 냉한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법으로 가정에서 1일 1~2회 시행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최 원장은 “잘못된 식습관과 소화기관이 약한 경우, 자궁에 어혈이 많은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도 냉증이 발생하기 쉽다”며 “평소에 과도한 신체적 무리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 야채를 곁들인 고단백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한방부인과 전문의 한의학박사 최은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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