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해묵은 논란보다 임상완료 주목해야"-현대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1.10.17 07:48
셀트리온 회계처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현대증권이 진화에 나섰다. 해묵은 논란보다는 임상실험 성공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제고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톱픽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재무제표 상 실적 불일치는 아직 개발 중인 시제품 계약 판매과정에서 계약조건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한 문제"라며 "이미 대부분의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내용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마케팅파트너에게 판매함으로써 실적이 발생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중 임상시험 실패 시 환불조항이 있는 일부 마케팅파트너 매출을 회계 상 매출이 아닌 장기선수금(작년 말 974억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제품개발 및 생산)과 셀트리온헬스케어(제품판매)의 분리는 리스크가 큰 바이오사업 특성 상 사업 초기 막대한 개발비용 부담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 완료 임박과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 출시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가능성 등 바이오시밀러업체로서 동사의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번 실적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매출 과다계상'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회계기준(IFRS)에 적합하게 재무제표를 작성했고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과 글로벌 PwC회계법인에서도 모두 인정받은 회계 처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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