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주거문제, 청년층 먼저 자구책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1.10.14 16:36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는 14일 청년·대학생 주거문제와 관련해 "여러분(청년·대학생)들이 먼저 자구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연세대에서 가진 청년·대학생과의 현장 정책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주거문제 해결 커뮤니티 '민달팽이 유니온'의 활동에 대해 "감동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대학생 주거문제와 관련해 "협동조합형 주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민달팽이 유니온이) 다행히 그런 고민을 먼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대학생이 지속적으로 요구 운동을 하면서 (여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만난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센델 교수는 '좋은 시민이 있어야 좋은 정부가 있다'고 말했다"며 "문제의식을 가진 대학생이 있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직장에 취업한 후 갚을 수 있을 때까지 이자 부담만이라도 지원하는 게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층을 대변하는 상시 정책협의센터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만들어보자. 청년들이 협업하고 고민 나누는 공간은 크지 않아도 된다"며 "명예 청년 부시장을 임명할 테니 여러분이 뽑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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