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캠프 측은 11일 박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책 욕심 부리다 부인 기절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내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자택 현관부터 거실까지 책장이 들어선 모습이 담겼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집이 아니라 서고처럼 보인다"며 "박 후보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도서관 지하부터 7층까지 모든 책을 읽을 기세로 파고 들었다고 한다"며 "당시 정독하지 못한 책들은 복사를 해뒀단다"고 전했다.
이어 "부인이 복사를 돕다가 복사열과 냄새 때문에 쓰러진 적도 있다고 한다"며 "그렇게 가져온 수 만권의 책들이 지금 자택 구석을 모두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최근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50만원을 내고 강남의 60평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로 인해 논란이 일자 자택을 직접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해외유학을 다녀오고 시민운동을 하며 집을 팔고 압구정동으로 이사를 갈 때만 해도 전세금이 6~7억 정도 됐다"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