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마곡 매각해 임대주택 8만호 공급"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 2011.10.10 22:07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10일 "SH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마곡지구 등의 땅을 매각해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의 재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임대주택 8만호를 짓는데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을 묻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정책인 시프트의 경우 중형 이상이 많은데 이것을 소형으로 만들면 훨씬 더 많은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부채를 계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나 후보 측에서는 서울시 부채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는 단식부기는 구멍가게에서나 쓰는 것이지 정부와 공기업, 공공기관은 이미 복식부기로 다 계산한다"며 "단식부기로서는 재정의 흐름을 정확히 알 수 없는데 서울시 재정이나 부채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 후보는 "정부 회계기준은 단식부기고 투자기관인 SH공사는 복식부기로 한다"며 "하나로 통일하면 어느 한 쪽이 맞다고 할 수 없는 애매한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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