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기침체 공포…"급매물 내놔도 안팔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1.10.07 15:40

[시황-매매]서울(-0.03%)신도시(-0.02%), 경기·인천(-0.03%) 등 일제히 하락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경제침체 장기화 우려와 미국의 더블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매도자들은 가격 조정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우려해 관망하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0월4~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11%) 양천(-0.10%) 강동(-0.08%) 강남(-0.05%) 등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월 들어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등 중대형 아파트가 1500만~2500만원 가량 빠졌다. 강동구에선 개포주공 하락 영향으로 둔촌주공1~3단지, 고덕주공2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 등에서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산(-0.06%) △분당(-0.02%) 등이 하락했고 중동,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대우, 현대, 청구 등 중소형 아파트가 250만~85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과 금곡동 청솔대원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인천·경기 역시 거래 부진으로 고양시와 과천시, 파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김포(-0.06%) 파주(-0.04%) 고양(-0.04%) 과천(-0.0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포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촌읍 월드메르디앙, 힐스테이트(2단지) 대형 아파트가 1000만~3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파주시는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교하읍 동문1차, 교하1차현대 중소형 면적이 150만~250만원 가량 내렸다. 과천 역시 거래가 안되고 일부 저가 매물이 출시되면서 원문동 래미안슈르 등 중대형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