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Q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확실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1.10.07 09:44

정보통신부문 매출 15조, 영업익 2.1조 관측...스마트폰 물량 2900만대까지 증가

역시 스마트폰이 효자였다.

삼성전자의 1년만에 영업이익 4조원대를 회복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이같은 실적개선은 갤럭시S2 등 전략 스마트폰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의 절반이상을 휴대폰이 책임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 부문은 매출 15조에 영업이익은 2조 1000억원 이상으로 약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수년새 최고 수준이자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등 다른 부분을 압도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5%증가한 8800만대 안팎에, 스마트폰은 물량은 무려 45% 가량 증가한 2900만대선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S2를 비롯한 고부가 스마트폰 비중확대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특히 3분기 출하량 기준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1위 업체로 등극할 게 확실시된다. 애플이 아이폰 신작 발표가 지연된데다 갤럭시S2가 날개돋친 듯 팔렸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1730만대를 출하하며 16.2%의 점유율을 기록, 2030만대를 출하해 19.1%를 차지한 1위 애플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일반폰 시장에서 노키아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했다. 스마트폰 열풍속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음에도 수퍼아몰레드와 듀얼코어프로세서 등 하드웨어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안드로이드, 바다 등 멀티OS전략,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순식간에 애플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줬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2를 최단기간 1000만대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중저가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이며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물론 서유럽에서 노키아의 침몰과 북미에서 RIM의 부진도 반사이익이 됐다.

4분기 최대 경쟁모델인 애플 아이폰4S가 출하되지만 갤럭시S2는 물론 갤럭시S2 LTE 모델 등에 비해 하드웨어 경쟁력에서 뒤지는 만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독주체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애플과의 소송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부품 거래선에서 탈 삼성 전략을 가속화되더라도 정보통신 부문의 선전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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