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상반기 각 피자업체들은 자주 변하는 고객의 입맛과 요구에 맞춰 새로운 메뉴를 출시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늘었다는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피자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 건강 지향 콘셉트는 기본으로 내세워
피자하면 건강식보다는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자가 저영양,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을 깨고 건강식 개념으로 이미지를 바꾸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건강을 지향하는 콘셉트는 대부분의 피자업체들이 기본적으로 내세우고 있을 정도. 물론, 빵 반죽(도우, Dough)부터 소스, 토핑(Topping), 심지어는 곁들이 음식인 피클까지 그 요소들은 가지각색이다.
◇ ‘토핑에서 도우로’ 빵 반죽에 차별화 꾀해
'파파존스'는 4℃에서 최소 72시간을 자연적으로 숙성시킨 빵 반죽만 쓰며 도우 자체만을 구운 ‘브래드스틱’을 사이드 메뉴로 출시했을 정도로 도우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자마루'의 경우는 녹차, 클로렐라, 흑미를 첨가해 도우가 맛있는 피자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빵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특허 등록까지 했다. '피자알볼로'도 수제 콘셉트를 지향, 인위적인 첨가제를 넣지 않고 발효시킨 빵을 강조한다.
'빨간모자피자'는 유기농 콘셉트를 내세워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설탕, 국산 검은깨, 고급올리브유를 사용해 도우를 만든다.
◇ 테두리 끝까지 다 먹을 수 있도록 보완, 신 메뉴 출시
도우에 초점을 맞춘 업체가 있다면 빵의 엣지(테두리)에 신경 쓴 업체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피자의 빵 테두리부분을 남기는 소비자가 많은 탓에 끝까지 먹을 수 있도록 보완한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것.
피자업계의 BIG3 브랜드 중 하나인 '피자헛'은 바삭한 감자칩을 도우 겉에 뿌린 ‘크런치골드’라는 신 메뉴를 출시했고 '피자에땅'도 채 썬 감자를 빵 테두리 겉 부분에 뿌려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바사크브런치’, ‘바사크새우’를 내놓았다.
'도미노피자'의 경우는 피자 테두리 안쪽에 으깬감자, 베이컨 등의 재료를 넣은 ‘히든엣지피자’를 출시했다.
◇ 다양한 메뉴, 슈퍼 사이즈 피자로 객단가 높이는 전략 꾀해
피자 가격은 대부분 저가를 고집하는 추세다. 그 대신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거나 마트 피자의 영향으로 슈퍼 사이즈 피자를 출시, 객단가를 높여서 수익을 남기는 데 힘쓰고 있다.
'피자헛'은 ‘더스페셜’이라는 이벤트를 실시, 쫄깃하고 푹신한 찰 도우로 만든 5가지 피자 중 2가지를 골라 두 판에 2만5000원이라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피자마루'는 기존에 있던 큰 사이즈의 피자가 마트 피자의 출현으로 인기가 높아진 케이스. 애초부터 슈퍼 사이즈 피자를 주 메뉴로 선보이는 업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 피자(Pizza)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한 걸까?
‘납작하게 눌려진’ 혹은 ‘동그랗고 납작한 빵’을 뜻하는 그리스어 피타(Pitta)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a point’라는 영어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 피자 관련 용어
도우(Dough) : 피자 빵 반죽을 일컫는 단어.
토핑(Topping) : 피자 위에 재료를 얹는 것을 말함.
엣지(Edge) : 도우의 가장자리(테두리)부분을 일컬음.
팬(Pan) 피자 : 팬에 반죽을 넣어 굽는 방식의 피자. 대체로 빵이 두껍고 기름지다.
스크린(Screen) 피자 : 얇은 쇠그물망(스크린) 위에 올려 굽는 방식의 피자. 빵이 얇고 담백한 맛이 특징.
씬(Thin) 피자 : 반죽이 아주 얇은 피자.
서브 : 피자를 한 조각씩 덜어내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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