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허영무 "e스포츠 희망이 되고 싶어요"

데일리게임  | 2011.10.06 18:40



e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나리오를 짠다면 이런 감동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까?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삼성전자 허영무가 써내려 간 '가을의 전설' 드라마는 그저 하늘이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과정이 기적이었다. 그래서일까? 허영무가 완성한 '가을의 전설'은 다른 어떤 선수의 우승보다도 감동적이었다.

SK텔레콤 어윤수에게 예선 결승에서 패해 결국 듀얼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던 허영무. 그러나 은퇴한 CJ 김상욱 덕에 생겨난 와일드 카드전을 통해 허영무는 듀얼토너먼트에 가까스로 합류해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허영무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6강에서 내리 2패를 기록한 허영무는 같은 조에 속해있는 박준오가 3승을 거둬주는 바람에 재경기 기회를 잡았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얻은 기회를 제대로 잡은 허영무는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프로토스 희망으로 자리매김 한 그였지만 8강에서 난적 이영호를 만나게 된다. 당대 최고의 선수이자 프로토스 킬러였던 이영호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이미 1세트를 이영호에게 내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허영무는 기적과도 같이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4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4강에서 허영무는 프로토스 잡는데 도가 튼 SK텔레콤 어윤수를 만났다. 맵도 저그에게 웃어주는 상황. 허영무에게는 결승 진출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그는 3대0으로 어윤수마저 무너트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도 허영무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당장 항복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몇 번이나 펼쳐졌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났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를 쓴 허영무는 결국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기적과도 같았던 스타리그 우승 이후 허영무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삼성전자 숙소에서 만난 허영무는 누가 봐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같았다. 그리고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조심스럽게 풀어 놓기 시작했다.

DES=얼굴이 훤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것 같아요. 우승하고 난 뒤에 즐거운 일들만 있었나 보네요(웃음). 우승하고 난 뒤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일까요?

허영무=정곡을 찔렸는데요(웃음). 사실 요즘 정말 살만해요(웃음). 우승하고 난 뒤 가장 큰 변화는 제가 인터넷을 한다는 거죠(웃음). 원래는 제 기사에 악플이 워낙 많이 달려서 인터넷을 끊고 살았거든요. 요즘은 인터넷을 자주 해요(웃음). 특히 예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커뮤니티에 자주 들어가죠. 욕보다는 칭찬이 더 많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웃음).

사실 저도 축구를 좋아하는데 잘하는 날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감탄하며 좋아하는데 못할 때는 경기를 보면서 말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웃음). 내가 하면 더 잘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거죠. 보는 사람 입장은 모두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팬들이 제가 못할 때 비판하고 잘할 때는 칭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어떤 스포츠건 팬들의 마음은 같은 것 아닐까요?

DES=악플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군요. 역시 콩라인답게 도가 튼 것인가요(웃음)?

허영무=웬만한 악플에는 상처 받지 않을 자신 있어요(웃음). 패왕일 때부터 '겜알못' 사건 때까지 정말 프로게이머가 먹을 수 있는 욕은 모두 먹은 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악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덤덤해졌죠. 단 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미니홈피에 와서 욕설을 남기지는 말아 주세요.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두 오는 곳인데 특히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받더라고요. 그것만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DES=악플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포털에서 자신의 이름을 많이 검색해 봤겠네요.





허영무=또 정곡을 찔렸는데요(웃음). 사실 우승하고 난 뒤 수 십 번은 검색해 본 것 같아요(웃음). 우선 프로필을 정정하자면 키가 2센티미터 컸어요(웃음). 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진에어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한 뒤 시상을 하러 올라오시는 조현민 팀장님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키가 정말 크시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방송에 나갈 모습이 상상 되면서 우울했어요(웃음).

프로필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빨리 바꿔 달라고 이야기 하려고요. 예쁘게 나온 사진도 많은데. 정말 아쉽다니까요. 그리고 네이버를 제외한 다른 포털에서는 제 우승 경력이 업데이트가 안 됐어요(웃음).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빨리 업데이트 해주세요(웃음).

DES=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웃음). 우승하고 난 뒤 프로토스를 지켜낸 영웅 이미지가 생겼잖아요.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어떤가요.

허영무=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한 것이 바로 2002년 (박)정석이형이 '가을의 전설'을 썼을 때였거든요. 저에게 롤모델은 (박)정석이형이었어요. 그런데 (박)정석이형를 지칭하는 '영웅'이라는 별명이 제 이름 앞에도 붙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기분은 좋네요(웃음). 계속 불러주셔도 되긴 해요(웃음).

우승을 하게 되면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은 프로토스의 특권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만약 스타크래프트2를 하게 된다 해도 저는 프로토스를 선택할 겁니다. 특권을 누려야죠(웃음).

DES=이번 우승은 본인이 생각해도 기가 막힌 시나리오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e스포츠 전체가 감동적인 우승을 만들기 위해 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승 과정이 드라마틱 했잖아요.

허영무=저는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기만 해요. 어윤수 선수와 예선 결승전에서 패하고 난 뒤 숙소로 갈 준비를 하면서 '정말 이대로 끝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조2위에게는 와일드 카드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지만 바로 2패를 했죠. 솔직히 그때 포기하고 집에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짜고 있었죠. 그런데 (박)준오가 3승을 하면서 저에게 기회가 생기는 거에요. (박)준오도 네이트온 쪽지로 "제가 준 기회 잘 활용하실꺼죠?"라고 협박(?)했어요(웃음). 다행히 재경기를 해 8강에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았어요.

8강에서 (이)영호를 만났을 때 저는 오히려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 제 운명을 시험해 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 내가 여기서 (이)영호를 꺾으면 우승할 수 있지 않겠냐는 자신감을 불어 넣었죠. 그리고 원래부터 테란전은 자신 있었고 테란은 다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승전 5세트를 하면서도 이대로 또 준우승을 하겠구나 좌절한 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왠지 포기하기 싫더라고요. 캐리어가 조금씩 모이면서 잘하면 역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제 생각대로 됐죠.

지금 돌아봐도 이보다 더 영화 같은 시나리오는 없을 것 같긴 해요(웃음). 비시즌 동안 모든 운이 저에게 몰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DES=자신이 선택한 프로토스 종족을 평가해 주세요.





허영무=프로토스가 만약 맵핵을 켜고 경기를 한다면 무적일 거에요. 그만큼 프로토스에게는 정찰이 중요하다는 거죠. 프로토스에게 스캔을 준다면 최강 종족은 프로토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해요.

그래서 테란전을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들은 옵저버를 잘 쓰고 저그전을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들은 커세어 활용이 좋아요. 저는 둘 다 잘하고 싶긴 하네요(웃음).

프로토스 유닛들은 강력한데 상성이 너무나 극명해요. 그래서 정찰만 잘 된다면 맞춤 유닛으로 상대를 괴명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죠. 저는 프로토스가 하이템플러로 상대 유닛을 대량 학살 할 때나 아콘으로 저그 유닛들을 녹일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아요.

프로토스의 적은 저그같아요, 솔직히 저그전이 자신 없지는 않은데 히드라는 좀 싫어요(웃음).

DES=팬들의 질문을 좀 받아 볼게요. 한 팬이 결혼 후 감독님이 어떤 부분에서 많이 달라지신 것 같은지 궁금해 하네요.

허영무=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어요. 저에게 감독님은 지금도 어려운 사람입니다(웃음).

사실 제가 데뷔하고 난 뒤 감독님을 원망한 적이 있었어요. 저를 에이스로 키우시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패하는 것이 무서워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신예에게 계속 짐을 얹어 주시니 부담스럽고 힘들더라고요. 직접 찾아가서 도저히 경기에 나갈 수가 없다고 말했는데도 다음 날 엔트리에 또 제 이름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저를 벼랑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감독님을 원망하기도 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감독님 같은 분도 없으셨죠. 정말 너무나 감사해요. 그때의 트레이닝이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것 같아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DES=이제동과 신동원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극복할 자신은 있는지 한 팬이 물어봤네요.

허영무=(이)제동이와는 친분도 깊은데 이상하게 자주 패했어요. 저그에 대한 불안함이 유독 (이)제동이와 경기를 할 때는 더 심해져요. 그게 (이)제동이의 능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신동원 선수에게 약하다는 이미지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웃음). 제가 누구를 만나도 졌을 시기에 유독 자주 붙었잖아요(웃음). 그때는 연습생과 네 번 붙었으면 네 번 다 졌을 수도 있을 정도로 방송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시기였어요. 지금 다시 붙게 된다면 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DES=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정상에 다시 서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팬이 허영무의 정신력에 대해 질문했네요.

허영무=스스로 정신력이 강하다거나 독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운이 많이 따르는 선수였죠.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나니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신력이 강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많이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제동이가 정신력 하나는 '갑'인 것 같아요. 말이 필요 없죠. 정말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어요. 특히 경기를 할 때의 눈빛은 최고거든요. 저도 따라 해 봤는데 눈이 아파요(웃음). 하지만 (이)제동이의 그런 눈빛이 상대로 하여금 경기를 하기도 전에 기가 죽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요.

DES=여자가 된다면 사귀고 싶은 프로게이머가 있는지 팬들이 궁금해 하네요.

허영무=절대로 없어요(웃음). 프로게이머는 싫어요(웃음). 저는 그저 돈 많은 남자를 사귈 겁니다. 단 프로게이머를 제외하고요(웃음).

DES=SK텔레콤 도재욱이 송편을 잘 빚을 것 같은 선수로 허영무를 꼽으면서 얼굴이 동그랗게 생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허영무=생긴 대로 송편을 빚는 것이 말이 돼요(웃음)? 그렇게 따지면 (도)재욱이는 팹시맨을 닮았으니 콜라가 아니라 펩시를 먹어야죠(웃음).

DES=현재 프로토스 선수 가운데 자신이 몇 번째라고 생각하나요? 팬들이 무척 궁금해 하네요.

허영무=음…저는 가장 최근에 우승한 우승자입니다(웃음). 1인자인지 2인자인지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우승자라는 것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웃음).

DES=허영무에게 스갤이란(웃음)?

허영무=우승한 후 한번씩 들어가는 곳이죠. 그 전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웃음).

DES=한 팬이 공군에 삼성전자 선수들이 많은데 만약 공군에 간다면 가장 무서운 선수가 누구인지 또 송병구보다 일찍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네요.

허영무=(차)명환이가 제일 무서워요. 워낙 말이 없는 선수다 보니 더 무서운 느낌 있잖아요. 그리고 (송)병구형보다 먼저 공군에 가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제가 선임이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아이디어 주신 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DES=차기 프로리그에서는 잘 할 자신이 있는지 물어본 팬이 있네요.

허영무=당연히 자신 있죠. 그런데 우승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떨어져요(웃음). 제발 빨리 시즌을 시작해 주시면 안될까요? 죽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아직까지 의욕과 기세가 유지되고 있으니 이 기운이 빠지기 전에 빨리 프로리그가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DES=올해의 프로토스상을 두고 SK텔레콤 김택용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팬들도 누가 받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허영무=이런 것은 본인의 의견을 물으면 안 되요(웃음). 어느 누구던 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웃음). 당연히 받고 싶죠. 누가 받아야 한다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 제가 프로토스 가운데 케스파 랭킹 1위를 했어요(웃음). 그렇다고 제가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요(웃음).

솔직히 이번에 케스파 랭킹 프로토스 부문 1위를 하고 나니 계속 지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나아가서는 최종 1위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DES=재미있는 질문이 있네요. 혹시 준우승을 시키고 싶은 선수가 있나요?

허영무=이번에 제가 우승을 하면서 (홍)진호형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결국 지금 이론상으로는 '콩라인'이 아무도 없는 거잖아요. 게다가 (홍)진호형의 진정한 후계자인 저그 '콩라인'은 아직도 없고요. 그래서 제 손으로 '콩라인' 영입을 해볼 생각입니다. 이왕이면 저그로 하고 싶어요. 결승전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웅진 김명운 선수가 무척 탐나요(웃음).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김명운 선수가 꼭 결승전에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직접 '콩라인' 가입을 승인해 드릴 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웃음).

DES=지금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을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어 했던 허영무

허영무=인내심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연습해도 안 될 때가 분명 있어요. 그때 포기하느냐 아니면 견디면서 계속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마음의 결정까지 내린 적이 있어요. 하지만 결국 끝까지 버텼고 e스포츠 역사에 우승자로 남을 수 있게 됐죠.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 것인지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될 수 있을지는 인내심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DES=앞으로 허영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요?

허영무=이제는 누군가의 시대를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웃음). 만날 저그랑 테란만 케스파 랭킹 1위를 독점하고 '누구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 속상했거든요. 이제는 프로토스도 그 대열에 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존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겁니다.





단기간 목표는 콩라인 최초로 2회 우승을 일궈내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진짜로 콩라인 탈퇴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큰 목표도 있어요. 지금은 프로토스의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그것을 뛰어 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최근 e스포츠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물론 저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겠지만 e스포츠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큰 욕심일까요?

얼마 전 2회 우승 하는 꿈을 꿨어요. 원래 꿈을 잘 꾸지 않는데 이런 꿈을 꿨다는 자체만으로 왠지 그대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시즌에 더 멋진 활약을 보여 줄 허영무의 모습 기대하셔도 좋아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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