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피죤 회장 집·사무실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1.10.06 15:44
이윤재(77) 피죤 회장의 이은욱(55) 전 사장 청부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 회장의 성북구 성북동 자택과 강남구 역삼동 피죤 본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날 경찰에서 9시간 넘게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 사주 여부와 3억원의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수사해야할 질문이 10개라면 그 중 6개는 이미 질문을 끝냈다"며 "7일 오전 10시에 재소환해 나머지 질문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를 마친 이 회장은 조사에서 무슨 말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란 짧은 답만 남기고 경찰서를 떠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해임된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폭력배에게 사주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폭행교사)로 피죤 현직 이사 김모씨(50)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 회장이 5만원권 6천장으로 이뤄진 3억원을 김 이사에게 두 차례 나눠서 전달했으며 이 돈이 이 전 사장을 폭행한 조직폭력배들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했으나 4개월 만에 이 회장에 의해 해임됐으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냈다.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5일 밤 이 전 사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괴한 3명으로부터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 이 전 사장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 회장을 범행 배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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