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는 최근 마이스페이스(SNS의 일종)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크리스는 "나는 여느 가수나 작곡가와는 다르다"며 "다른 이들은 악몽 속에서나 상상할 일을 나는 26년이나 견디며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폭력가정에서 태어나 18개월 때 누나 두 명과 기관(system이라 표현)에 맡겨졌다"며 "그곳은 탈출구가 아니라 더 끔찍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고아원 직원들이 우리들끼리 싸우기를 종용하는 등 학대를 당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암흑같던 그 때 '노래'라는 탈출구를 발견했다"며 "고통과 고문, 비극을 이겨내고 노래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자신의 노래가 "나 뿐만 아닌 다른 고아들에게도 해방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 노래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시키기를 바랐다"고 고백했다.
크리스는 지난해 초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에 출연해 본선 24명에 들었으나 계약 문제로 탈락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여러 미션을 통과해 top 24에 들었으나 생방송을 일주일도 안 남긴 시점 전 매니저의 거짓말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강한 사람이므로 다시 일어나 더 강해졌다"고 의지를 다졌다.
네티즌들은 "크리스의 노래에서 유독 감정이 잘 전해지던데 이유가 있었다" "한국이든 어디서든 성공하길 바란다" "크리스 꼭 슈스케에서 오래 살아남길" "크리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크리스는 '슈퍼스타K 시즌3' TOP11에 들어 생방송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 첫 생방송 공연에서 김광진의 '진심'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러 TOP9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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