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크리스 학대 고백 "악몽같은 26년 견디며 살아"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 2011.10.06 15:20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 중인 크리스(출처=방송 영상 캡처)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 중인 크리스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크리스는 최근 마이스페이스(SNS의 일종)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크리스는 "나는 여느 가수나 작곡가와는 다르다"며 "다른 이들은 악몽 속에서나 상상할 일을 나는 26년이나 견디며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폭력가정에서 태어나 18개월 때 누나 두 명과 기관(system이라 표현)에 맡겨졌다"며 "그곳은 탈출구가 아니라 더 끔찍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고아원 직원들이 우리들끼리 싸우기를 종용하는 등 학대를 당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암흑같던 그 때 '노래'라는 탈출구를 발견했다"며 "고통과 고문, 비극을 이겨내고 노래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자신의 노래가 "나 뿐만 아닌 다른 고아들에게도 해방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 노래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시키기를 바랐다"고 고백했다.


크리스는 지난해 초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에 출연해 본선 24명에 들었으나 계약 문제로 탈락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여러 미션을 통과해 top 24에 들었으나 생방송을 일주일도 안 남긴 시점 전 매니저의 거짓말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강한 사람이므로 다시 일어나 더 강해졌다"고 의지를 다졌다.

네티즌들은 "크리스의 노래에서 유독 감정이 잘 전해지던데 이유가 있었다" "한국이든 어디서든 성공하길 바란다" "크리스 꼭 슈스케에서 오래 살아남길" "크리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크리스는 '슈퍼스타K 시즌3' TOP11에 들어 생방송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 첫 생방송 공연에서 김광진의 '진심'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러 TOP9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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