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유작 사겠다" 아이폰4S 하루만에 대반전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 2011.10.06 11:18
전세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애플의 아이폰 후속작인 '아이폰 4S'가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날개를 달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는 마지막까지 애플에 큰 선물을 주고 간 셈이다.

아이폰 4S는 4일(현지시간) 발표되자마자 전세계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아야 했다. '아이폰 4'를 약간 개선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애플에 실망이 크다" "아이폰5만 기다렸는데 뒷통수 맞은 기분" "디자인, 성능 달라진게 거의 없는데 왜 새로운 시리즈로 나왔나" 등의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아이폰4S 출시 바로 다음 날인 5일(현지시간)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인터넷은 금세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아이폰 4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했던 애플 홈페이지도 그의 넋을 기리는 추모글로 도배 됐고, 트위터·페이스북 등에는 그의 사망을 슬퍼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이 분위기는 하락세였던 아이폰4S의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인터넷 상에 한 네티즌이 "'아이폰4S'로 발표한 것은 아마도 '4S'에 'For Steve'라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글을 남기자 네티즌들은 이를 퍼나르며 공감을 표했다. 하루 전만 해도 '4S'를 'For Samsung'이라는 용어로 바꿔 비아냥대던 소비자들이 극적으로 변한 것이다.


현재 트위터에는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남긴 4S를 꼭 구입해야겠다 (@doojk)" "잡스를 추모하기 위해서 그의 유작인 4S를 사야겠다 (@techki83)" "아이폰4S 사기로 결정(@_dura)"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그들만의 의미를 둔, 하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의 의미이기도 한 For Steve, 나도 그 뜻을 기리며 4S와 함께 하겠다" "사실 아이폰4S의 발표에 큰 실망을 했는데 내 인생에 마지막 아이폰이 될 수도 있는 4S는 잡스를 위해서 살 것" 등의 글이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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