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서울시장 공천 불가? 탈당할 수도"

뉴스1 제공  | 2011.10.06 10:59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혀온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6일 "선진당 탈당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거취를 밝히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전날 자유선진당 지도부가 지 전 대변인을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 후보로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사태는 제 개인적인 모욕감은 차치하더라도 구태정치, 음모정치, 밀실정치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 불가라는)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본인에게 말도 안 하고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해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이 당이 왜 이렇게 흥분을 해서…"라며 "새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납득이 안 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당이 이같은 결정을 한 데 대해 "출마 선언을 할 때 범(凡)보수 단일화 경쟁을 하자고 했는데 (당 지도부가) 오해를 했다"고 밝힌 뒤 "제가 말한 것은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 자격과 정당성은 저한테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움직이는 모종의 세력이 있다"며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과정 당내 갈등이 이번 사태를 낳았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변웅전 대표가 당을 위해서 출마를 해주면 좋겠다고 저에게 권유를 했었다"며 "(뒤늦게 사퇴를 종용하는 게) 참 서글프다, 비열하다, 비겁하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5일 선진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지 전 대변인을 포함한 그 누구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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