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남긴 재산 8조원.. 그러나 더 큰 공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10.06 11:07

디즈니·애플 주식 등 보유

5일(현지시간) 영면한 스티브 잡스(사진)의 유산은 얼마나 될까.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9월6일 현재 적어도 잡스의 순 자산은 67억달러(한화 약 7조9328억원) 규모다.

잡스는 디즈니 지분 7.4%(1억3800만주))를 보유중인 최대주주인데 이는 44억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1997년 애플 복귀후 한번도 팔지 않은 애플 주식 550만주는 21억달러 규모다. 잡스는 2006년 이후 디즈니로부터 배당금(세전)으로 2억4200만달러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IT) 기업 수장으로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을 것 같지만 잡스의 연봉은 단돈 1달러에 불과했다.

잡스는 애플 복귀부터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만 14년간 애플에서 매년 1달러, 총 14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잡스는 실리콘 밸리의 다른 CEO들이 챙기는 신주를 비롯해 스톡옵션도 전혀 부여받지 않았다.


대신 애플은 그간 잡스의 여러 비용들을 법인 차원에서 처리했다. 애플은 2008년 6월 잡스가 병가를 떠나자 병원비 등 80만달러의 비용을 잡스에게 지불했다.

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재산뿐이 아니다. 무엇보다 큰 창의와 혁신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인류에 공헌했다. 이 시대의 혁신가이자 몽상가로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가 남긴 맥 컴퓨터,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그와 함께 인생을 공유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 또한 그의 발명품으로 알게 됐다.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사였다.

현재까지 잡스의 유언장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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