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자신의 보험사 고객 김모씨(40)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약관 대출금과 해약금으로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신규 고객의 보험금을 대신 납부하는 등 무리하게 허위계약을 만들다가 자금이 달리자 고객에게 "돈이 잘못 입금됐으니 내 계좌로 보내달라"고 거짓 전화를 했다. 이 수법으로 이씨는 3개월간 총 33명에게 약관 대출금과 해약금 1억45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정모씨(36)등 고객 5명에게 "신축 원룸에 투자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모두 1억8000만원 상당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이씨가 오랜 기간 회사에서 유지한 보험왕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고객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과정에서 대납한 보험금이 많아 사채까지 사용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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