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경영진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접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구 회장은 또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 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철저한 사업점검과 준비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재정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해 가기 위해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든 인재 확보든 필요한 부분에는 누구보다 먼저, 더 과감히 투자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임원세미나를 마친 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화학 2차전지 설비 국산화 협력회사 디에이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그가 협력사를 찾은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구 회장은 박명관 대표를 비롯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2차 전지 분야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중소기업과의 탄탄한 협력관계 및 동반성장이 더욱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 회장은 오는 11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서 △R&D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의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 동반성장 관련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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