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혁명가·몽상가, 그리고 21세기 최고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10.06 09:59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5일(현지시간) 사망하면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경영자(CEO)였다는 평가가 새삼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켓워치는 2000년대의 첫 10년을 마무리하며 잡스를 이 기간 미국 최고의 경영자로 꼽았다. 마켓워치는 당시 "잡스는 약간은 변덕스럽고 몽상가적인 스타 CEO로 알려져 있고 한편으로 최고의 세일즈맨"이라며 "세부사항에선 직원을 미치게 만들 정도로 지나치게 꼼꼼한 관리자"라고 평가했다.

잡스가 제품에 나사 하나라도 보여선 안된다는 지론을 밀어붙이면서 디자인 책임자를 갈아치운 일화도 유명하다.

마켓워치는 이어 "잡스는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라며 "10년 전 애플에 복귀한 뒤 아이팟과 아이튠스를 들고 사실상 혼자 힘으로 음반업계를 구원했다"고 밝혔다.


또 "잡스는 아이폰으로 모바일 기기에 혁명을 일으켰고 아이패드를 통해 포스트 PC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잡스가 사망, 포스트 PC 시대를 선도하는 일은 애플과 그 경쟁사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잡스를 최고의 CEO 반열에 올린 요인은 무엇보다 기존 질서를 뒤엎는 혁명가적 기질이다. 잡스와 함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엔진기업 커민스의 팀 솔로스 등 4명의 CEO가 지난 10년간 최고의 성과를 보인 경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혁명가적 성향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4. 4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5. 5 "40억→135억 됐다"…김수현 3채 보유한 이 아파트, 어디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