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천재"…잡스는 누구인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10.06 09:49
"가장 위대한 인간을 잃었다."

애플이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알리고 애도를 표시했다. 잡스는 애플의 창업자이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내놓으면서 전세계 IT업계를 뒤흔든 천재였다.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 컴퓨터를 공동 창업했다.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중 하나인 '애플1'을 만들었고 뒤이어 내놓은 '애플2'는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

현재 컴퓨터에서는 익히 쓰고 있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와 마우스를 처음 도입한 매킨토시를 1984년에 내놓았다. 하지만 IBM의 범용 컴퓨터에 밀리면서 잡스는 경영권분쟁을 겪고 애플을 나온다.

해고통지는 받은 잡스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해 '넥스트 컴퓨터'를 창업해 1988년에는 개인용 워크스테이션 '넥스트 컴퓨터'를 출시했다. 잡스는 1996년말 넥스트사를 애플에 넘기면서 애플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잡스는 1997년 애플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에 올랐고 2001년 정식 CEO가 됐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뒤 애플은 혁신적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임시 CEO가 된 이듬해인 1998년 '아이맥'을 내놓았다. 잡스가 정식 CEO가 된 2001년에는 디지털 음원 재생기 '아이팟'을 선보였다.

2007년 1월 잡스는 '맥월드 엑스포 2007'에서 다시 한번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바로 '아이폰'을 발표한 것. 그해 6월에는 AT&T를 통해 시장에 판매됐다. 잡스는 2008년 7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3세대(3G) 통신망을 지원하는 '아이폰3G'를 내놓았다. 이름해인 2009년 6월에는 '아이폰3GS'를 발표했다.


잡스는 지난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2010년 4월 '아이패드'를 발표, 태블릿PC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그해 6월에는 '아이폰4'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잡스는 올해 1월 병가를 내고 현재 애플 CEO인 팀 쿡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그러던 중 잡스는 올해 3월 '아이패드2' 발표회장에 직접 나타나 경영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으나 지난 8월 애플 CEO직을 사직했다.

잡스는 애플의 CEO로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아이폰이 만들어낸 '앱스토어'는 전세계 IT 구도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꿔놓았다.

게다가 잡스는 특유의 프리젠테이션(PT)로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탁월함을 보였다. PT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잡스의 PT를 여러번 보고 따라하기도 했으나 잡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잡스는 '인크레더블' '토이스토리' 등을 제작한 '픽사'의 소유주이자 CEO였다. 잡스는 픽사를 월트디즈니사에 팔아 디즈니의 개인 최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잡스는 애플에서 연봉 1달러만 받은 것으로 유명한데 대신 디즈니에서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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