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법정관리 신청 고려중..주가 57% 급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10.01 10:14

한때 서킷 브레이커 발동

131년 역사의 이스트만 코닥이 법정관리 신청을 고려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코닥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57% 급락, 마감했다. 이는 1974년 이후 최대의 일일 하락폭으로 이날 급락으로 주식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닥의 특허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입찰 후보자들이 우려를 들어 법정관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닥이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면 소위 사해행위로 인수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MDB캐피탈그룹은 코닥의 특허인수 가격이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닥의 특허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닥은 이날 성명에서 법률회사 커클랜드 앤 엘리스, 존슨 데이 등과 여러가지 선택사항을 놓고 협의 중이며 법정관리 신청 외 다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파산, 구조조정 관련 자문단을 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라자드는 코닥의 특허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코닥의 제라드 머크너 대변인은 “회사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의사가 없으며 지적재산권을 현금화하려는 전략에 변화가 없다”며 “특허 자산 매각과 관련해 사해행위는 우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닥의 채권등급을 하향조정하고 “회사 운영의 약화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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