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호세 우르수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선진국에서 스테그플레이션이 전망된다"며 "이들 국가들이 빠른 회복세로 대침체(The Great Stagnation)를 피해 가기 위해선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은 장기 지속하는 고실업률, 1인당 국내총생산의 평균 0.5% 성장, 주식시장의 급격한 약세 등 이미 스테그네이션 현상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들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 붕괴 시기를 거친 뒤 스테그네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오늘날 선진국들이 장시간의 경제 정체를 피하기 위해 취한 통화정책에 대한 규제는 2008년보다 더 엄격하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완전히 비전형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르수아는 "경제를 장기 스테그네이션에 있는 곳에서 빼내 속도를 내도록 할 수 있는 정책들이 충분히 취해졌는지 여부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은 나쁜 뉴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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