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선진국 경제, 대침체 가능성 40%"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9.30 13:50
미국과 유럽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장기간의 저조한 경제성장을 의미하는 스테그네이션에 직면할 확률이이 40%에 달한다고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호세 우르수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선진국에서 스테그플레이션이 전망된다"며 "이들 국가들이 빠른 회복세로 대침체(The Great Stagnation)를 피해 가기 위해선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은 장기 지속하는 고실업률, 1인당 국내총생산의 평균 0.5% 성장, 주식시장의 급격한 약세 등 이미 스테그네이션 현상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들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 붕괴 시기를 거친 뒤 스테그네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오늘날 선진국들이 장시간의 경제 정체를 피하기 위해 취한 통화정책에 대한 규제는 2008년보다 더 엄격하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완전히 비전형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르수아는 "경제를 장기 스테그네이션에 있는 곳에서 빼내 속도를 내도록 할 수 있는 정책들이 충분히 취해졌는지 여부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은 나쁜 뉴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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