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축하 현수막' 비난 폭주…구단 공식 사과

머니투데이 박재원 인턴기자 | 2011.09.29 09:45
(사진=Sponichi Annex 웹사이트 캡처)
K리그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등장했던 '일본대지진 축하현수막'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응원석에는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日本の大地震をお祝います)'라고 적힌 종이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이를 발견한 세레소 오사카 측의 항의로 플래카드는 바로 제거됐지만 일본 누리꾼들에게 이 소동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전북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팬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수막을 제작한 전북 서포터즈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쾌하고 참을 수가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며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불편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일본에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사는데 정말 너무 한다", "무개념 현수막이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닌듯하다"며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북은 문제의 플래카드를 제작·게시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경기장 출입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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