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리비아 현장, 내전속에서도 완벽 보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9.29 09:53

현지주민 주·야간 자체 경비, 신속한 공사재개 가능할 듯

↑오랸 내전에도 불구하고 현지주민들의 경비로 완벽하게 보전된 현대엠코의 리비아 굽바시 주택건설공사 현장
현대엠코의 리비아 굽바시 주택공사 현장이 6개월간의 내전에서도 100% 완벽 보존돼 화제다.

현대엠코(대표 손효원)는 리비아 굽바시 주택공사 현장이 현지 주민들의 자체 철통경비로 각종 중장비, 발전기, 자재 등 모든 자산이 완벽하게 보존됐다고 29일 밝혔다. 리비아 굽바시 현지 주민들은 현대엠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2교대로 25명씩 투입돼 6개월간 무장경비를 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엠코 리비아 굽바시 현장자산은 중장비를 포함한 덤프트럭 등 대형 건설장비·발전기 300여대와 자재는 물론 숙소, 식당 등 가설건물 440여개동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310억원이 넘는다.

현대엠코는 리비아 현장자산이 잘 보존됨에 따라 신속한 공사재개가 가능해 졌으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공사에도 인력과 장비를 차질없이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엠코는 공사현장 보존에 애써준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비기간동안의 급여와 기름값 등을 보상키로 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리비아에 진출한 일부 건설사 공사현장의 장비와 자재 등이 약탈당해 공사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현대엠코 현장은 철수 당시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리비아 국영방송은 내전동안 각 공사현장이 강도들로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약탈을 당하고 있다며 보도하면서 현장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현대엠코 현장을 비중있게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리비아 NTC(과도정부 위원회) 관계자들은 현대엠코 현장을 방문해 현대엠코에 당장 시급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을 건설하는 전후 복구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엠코는 이달 초 리비아 현장 및 영업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사급 임원을 포함해 직원 4명을 급파해 공사 재개를 준비 중이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9년 7월 리비아 굽바(Qubbah)시에 총사업비 5200억원 규모의 주택 2000가구를 짓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엠코의 첫 해외 도급공사로 오는 2012년 말까지 4층짜리 주택 250개동을 완공할 예정이다.
↑리비아 굽바시 현지 주민들은 현대엠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2교대로 25명씩 투입돼 6개월간 무장경비를 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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