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2011)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를 11월에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단말기다.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고 13.5센티미터(5.3인치)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HD 슈퍼 아몰레드는 '갤럭시S2 HD LTE'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로 두께가 얇고 소비전력이 적다는 아몰레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 선명도와 가독성을 높였다.
IFA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는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지만 국내 출시 모델에는 1.5GHz 듀얼코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LTE폰이 모두 1.5GHz 듀얼코어를 채택해서다.
갤럭시노트는 전자펜인 'S펜'을 지원한다. S펜은 '노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이밖에 8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까지 올해 출시하면 삼성전자 LTE폰은 3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비롯해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로 국내 LTE 시장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팬택은 연내 2종의 LTE을 출시하고 LG전자와 HTC는 각각 1종만 내놓을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갤럭시S2 LTE 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본적으로 갤럭시S2 LTE와 HD 판매량이 갤럭스S와 갤럭시S2에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1000만대 이상 판매를 자신했다.
갤럭시노트가 'IFA 2011'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지만 시장에서 얼마나 팔릴지는 의문이다. 갤럭시노트는 HD 슈퍼 아몰레드 중 가장 화면이 커 공급받기가 수월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몰레드를 공급받지 못하면 갤럭시노트 공급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높은 가격도 부담이다. 일부에서는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크기가 커지면 가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연내 7종의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 1종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0월중 갤럭시S2 HD LTE와 LG전자 '옵티머스LTE' 등 2종의 LTE폰을 출시한다. KT는 LTE 상용화와 동시에 갤럭시S2 HD LTE와 옵티머스LTE, 팬택에서 내놓는 LTE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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