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해영 해설위원은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원동력을 류감독의 수비위주의 전략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류감독은 삼성에 입단해 선수, 주루코치, 수비코치, 작전코치를 거치며 '삼성맨' 그 자체다"며 "선수들 개개인에 대해서 류 감독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 마 위원은 "다른 팀들이 부상과 내홍(內訌)으로 부진한 틈에 약한 타선을 투수력과 수비력으로 보완했던 삼성이 자연스럽게 1위 자리에 올랐다"며 "독주는 아니지만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마해영 해설위원은 2002년 삼성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유명 선수출신이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류중일 감독의 '형님야구'가 불안했던 초반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초보감독이 자신의 야구색깔을 내면서 잘 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허 위원은 "진갑용 포수가 안 좋은 몸 상태에서도 많은 경기를 출장해 주었고 김상수와 배영섭 등의 젊은 선수가 제 역할을 하면서 신구의 조화를 이루었다"며 "삼성구단의 지원과 류 감독의 리더십이 하모니를 이루며 우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기존의 '지키는 야구'를 벗어나 공격적인 야구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강한 마운드였다. 류 감독은 타선이 약하다는 주변 평가에도 부진했던 '용병' 라이언 가코 방출하고 수비에 승부를 걸었다.
한국시리즈 제1, 2선발로 확정된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를 앞세운 후반기를 선발로테이션은 성공적이었다.
장원삼, 정인욱, 차우찬, 윤성환, 배영수 등과 함께 완벽 마운드를 구축했던 두 외국인 투수는 강한 허리진(안지만, 정현욱, 권혁, 권오준)의 도움과 완벽 마무리 오승환의 도움으로 승수를 많이 쌓았다.
27일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하며 2006년이후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루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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