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 대학의 알베르토 아세리오 박사팀 연구진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세리오 박사 팀은 5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암 및 기타 질병에 대한 위험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수 십 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의 일환으로 카페인이 든 커피의 장기적 만성적 음용 효과도 살펴 봤다.
연구진은 이전 14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 여성들의 커피 소비량을 결정한 뒤 소비량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10년 동안 관찰 추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별로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20%정도 우울증에 덜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살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리오 박사는 "커피가 우울증 발병을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커피의 카페인이 우울증에 보호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2잔~4잔 정도의 커피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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