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보유액 충분, 통화스왑 필요 없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1.09.26 16:29

(상보)"은행권 차입 여건, 차츰 풀릴 것"

정부는 26일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위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며 한미 통화 스와프는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은행권의 차입 여건이 악화된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조만간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이날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절대적인 규모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 등 질적 지표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보는 "은행권의 단기외채가 현재 약 1500억 달러이며 이 돈이 한꺼번에 빠져 나간다는 비정상적인 가정을 해도 그보다 많은 규모의 외환보유액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식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지만 채권은 여전히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주장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아도(체결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이어 '최근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이 막혔다'는 소식과 관련, "지난주에는 전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다"며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출장 당시 해외 투자은행(IB)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소개하고 "불확실성이 커져서 모두가 얼어붙었다고 표현하더라"며 "불안감만큼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 급변동에 투기세력이 간여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실수요 외에 그런 요인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면밀히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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