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글로벌 경기 하강 위험 커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9.24 11:45
글로벌 경제 하강 위험이 커지며 시장에 신뢰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연차 총회 개막 연설에서 "하강 위험이 몰려오고 있으며 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취약한 성장률, 정부, 은행, 가계의 부채 등 악재의 순환고리(네거티브 피드백 루프)에 휩싸이고 있다며 이 같이 우려했다.

또 라가르드는 미국과 유럽이 경제를 제 궤도에 돌려놓지 못한다면 전 세계의 수요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며 미국에는 커다란 불확실성이 있다"며 "전 세계 수요 붕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는 "먹구름과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의 단합을 촉구했다.


또 "우리가 우리 정부들에게 원하는 것은 일자리가 있는 성장"이라며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최근 위기의 가장 우선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재정적자를 줄이고 높은 실업률을 낮춰 가계의 부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존 부채 위기로 진통을 겪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는 조속히 국가 부채와 은행 부채라는 '쌍둥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 세계은행 연차 총회는 25일 폐막한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