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재정위기 재부각…서울아파트 6주째 하락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1.09.23 14:15

[시황-매매]서울 0.03↓,신도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매매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출규제와 함께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했고 재건축아파트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전세가율이 높은 신도시와 수도권 일부지역은 중소형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져 보합세를 보였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9월19∼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3%하락했다. 송파(-0.13%) 강남(-0.08%) 강서(-0.05%) 강북(-0.03%) 도봉(-0.0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로·서초·은평·구로 등 17개 자치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 등 재건축단지의 거래가 부진해 중소형을 중심으로 250만원∼20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 종상향 보류의 영향으로 가락시영아파트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1단지가 9월 초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없어 500만원∼3000만원 내렸다. 강서구는 등촌동 주공2단지 소형면적이 1000만원 하락했고,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발생하면서 산본(0.02%) 평촌(0.01%) 중동(0.01%)이 소폭 상승했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중소형 면적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상승했고, 평촌은 초원성원아파트 중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중동은 그린타운우성2차 76㎡형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관망세가 이어졌다. 화성(0.03%) 안양(0.03%) 시흥(0.03%)은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소형주택이 거래돼 오름세를 보였다. 화성 향남읍 신성미소지움·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 3단지 등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김포의 경우 매매가가 지난주에 비해 0.07%하락했다. 4분기 4000여가구 입주가 예상되면서 가격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풍무동 신안아파트, 북변동 동남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대형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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